그레인키 이적에도 커쇼-카즈미어 등 건재
류현진-매카시-마에다, 이닝 소화 중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LA 다저스 선발진을 리그 6위로 평가했다.

‘ESPN’의 올니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TOP10’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가장 견고한 선발진으로 뉴욕 메츠를 꼽았다. 올니는 ‘2015시즌 최소 140 이상을 던진 투수 중 최고의 성적을 낸 5명 중 메츠에 3명의 선수가 있다’면서 노아 신더가드, 맷 하비, 제이콥 디그롭을 소개했다.
이어 코리 클루버, 카를로스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르 등이 버티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최고 선발진 2위로 선정했다. 이후 애덤 웨인라이트, 마이클 와카가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가 포함된 시카고 컵스가 뒤를 이었다. 매디슨 범가너에 새로 영입한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즈 등이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5위. 그리고 다저스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 매체는 ‘다저스가 2016시즌이 끝난 후 가장 낮은 선발 평균자책점을 기록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잭 그레인키가 떠난 것은 큰 손실이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의 차이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커쇼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그리고 카즈미어와 앤더슨도 모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투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니는 ‘카즈미어는 지난해 전반기에 훌륭한 성적을 냈다. 오클랜드에서 2.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카즈미어와 앤더슨은 모두 다음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카즈미어는 3년 계약으로 온전히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16년 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FA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 부호가 붙은 부분도 많다. ‘ESPN’은 ‘류현진이 돌아올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브랜든 매카시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또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영입한 마에다 겐타에 대해선 ‘다른 팀들에 비해 마에다의 상태에 낙관적이다. 마에다는 그의 팔 문제로 8년 보장 금액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설명했다.
알렉스 우드를 두고는 ‘시즌 중반 합류 후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하지만 구위가 감소했고 중간 계투로서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위 매체는 ‘또 다저스는 유망주 호세 데 레온, 훌레오 유리아스 등이 있다. 류현진, 매카시, 마에다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할지 정확히 할 수 없지만, 1년 전처럼 다른 선발 투수들을 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에 이어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워싱턴 내셔널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최고 선발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그 다음 순위로 꼽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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