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명예의 전당 투표권 있는 15명에게 내년 가상 투표
투표 결과 배그웰·호프먼·레인스 입회...본즈와 클레멘스는 또 입회 좌절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2017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했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권이 있는 ESPN 15명의 기자에게 2017 명예의 전당 투표를 행사하게 했다. ESPN 시뮬레이션에선 총 15표 중 12표 이상을 얻은 선수들이 75% 이상을 득표, 명예의 전당에 입회 조건을 갖췄다.
투표 결과를 확인했고, 제프 배그웰(12표)·트레버 호프먼(12표), 팀 레인스(12표)가 가상으로 내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됐다. 반면 배리 본즈(11표)와 로저 클레멘스(11표)는 이번에도 명예의 전당 입회에 실패했다. 처음으로 후보자격을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도 11표에 그쳤고, 커트 실링도 11표를 받았다. 이어 마이크 무시나(9표), 이반 로드리게스(9표), 에드가 마르티네스(8표)가 뒤를 이었다.
배그웰은 15년 동안(1991년~2005년) 휴스턴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2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7리 2314안타 449홈런 202도루 1529타점 1517득점 OPS 0.948을 기록했다.
호프먼은 1993년 빅리그의 문을 열고 만 42세였던 2010년까지 뛰었다. 커리어 내내 불펜투수로 활약했는데, 통산 1035경기 1089⅓이닝을 소화하며 61승 75패 601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호프먼의 601세이브는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은 메이저리그 통산 세이브 기록 2위다.
레인스도 만 42세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다. 1979년부터 2002년까지 2502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4리 2605안타 170홈런 808도루 980타점 1571득점 OPS 0.810을 찍었다.
한편 지난 7일 공개된 2016 명예의 전당 투표에선 켄 그리피 주니어가 사상 최고 득표율인 99.3%로 입회했다. 그리피 주니어와 더불어 마이크 피아자도 83.0%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