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FIFA 발롱도르 수상, 믿어지지 않는다."
리오넬 메시(29, FC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를 저지하며 3년 만에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d'or) 시상식서 41.33%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호날두(27.76%)와 네이마르(7.86%)를 크게 따돌리고 2015년 최고의 선수를 차지했다.

메시는 지난해 61경기서 52골을 기록해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 바르사의 5관왕을 이끌었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호날두에게 최고의 자리를 내줬던 메시는 2009~2012년 수상에 이어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게 됐다.
메시는 호날두, 네이마르 등과 함께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이 선정한 2015년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지난 2년간 청중으로 호날두의 수상을 지켜봐온 내가 이 무대에서 다시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5번째 FIFA 발롱도르 수상이 믿어지지 않는다. 어렸을 때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받은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팀 동료들과 나에게 투표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바르사라는 팀이 없었다면 수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공을 돌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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