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 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서로에게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d'or) 시상식서 41.33%의 득표율로 호날두(27.76%)와 팀 동료 네이마르(7.86%)를 크게 따돌리고 3년 만에 통산 5번째(역대 최다) 최고의 선수를 차지했다.
FIFA가 이날 공개한 회원국 감독과 주장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캡틴 메시와 호날두는 1순위 투표권을 각각 팀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사)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에게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시와 호날두는 나란히 1, 2, 3순위로 모두 팀 동료를 꼽았다. 메시는 2순위로 네이마르, 3순위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선정했다. 호날두의 2순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3순위는 가레스 베일이었다.
독일의 주장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을 모두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전 동료였던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를 1, 2순위로 꼽았다. 3순위는 네이마르였다.
스웨덴 캡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와 네덜란드 주장 아르옌 로벤(뮌헨)은 나란히 바르사의 MSN에게 투표해 시선을 모았다. 둘 모두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스 순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잉글랜드의 캡틴 웨인 루니(맨유)는 메시 뮐러 호날두 순으로 찍었다.
이번 투표에는 165개국 대표팀 감독과 162개국 주장, 171명의 취재진이 참여했다. 1위표는 5점, 2위표는 3점, 3위표는 1점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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