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승환, 필승조 경쟁할 것…마무리는 로젠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12 07: 31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제 메이저리그 필승조를 노린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승환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오승환은 1+1년 옵션 포함 최대 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17시즌 계약 옵션은 구단이 행사한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투데이'는 "세인트루이스가 지금까지 아시안 마켓에서 능력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려던 노력이 우완 투수 오승환과의 계약으로 나타났다"며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41세이브를 거뒀고 '돌부처'나 '끝판왕'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존 모딜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우리는 아시안 마켓에서 좋은 실력자를 찾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성공은 우리를 매료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해온 것과 그가 해나갈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모딜리악 단장은 이어 "우리는 그를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것이고 캠프는 경쟁이 될 것이다. 그는 필승조를 위한 경쟁을 할 능력이 된다고 판단한다. 지금으로서 내 생각은 9회 마무리는 트레버 로젠탈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오승환이 합류하면서 카디널스는 뒷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대량 보유하게 됐다. 그중 로젠탈은 당연히 마무리로 나선다. 조나단 브록스턴, 조던 월든이 계약을 했다. 카디널스의 목표는 선발과 로젠탈 사이를 연결해줄 투수를 단단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케빈 시그리스트, 우완 세스 메네스와 함께 세인트루이스 불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전에 후보로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이 한국, 일본을 거쳐 미국 정복에 나선다. 오승환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에 대해 "나의 꿈이었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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