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 FC바르셀로나)는 축구실력만큼이나 겸손했다.
메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d'or) 시상식서 라이벌 호날두와 팀 동료 네이마르(24, 바르사)를 따돌리고 2015년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시는 지난해 61경기서 52골을 기록해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 바르사의 5관왕을 이끌었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호날두에게 최고의 자리를 내줬던 메시는 2009~2012년 수상에 이어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게 됐다.

수상 후 메시는 3년 만의 발롱도르 탈환에 대해 “팀 사정이 1년 전보다 좋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축구에서 언제든 성적은 변할 수 있다. 계속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발롱도르를 다시 수상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내가 처음 발롱도르를 받았던 2009년 후 많은 것이 변했다. 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배웠다. 인생에서도 더 배우고 발전했다”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세계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메시도 목표가 있다. 그는 “내 꿈이 이뤄질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의 팬들과 이 기분을 나누고 싶다. 항상 날 지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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