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빙상계 전체를 끌어 올리고 싶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12 13: 18

"빙상 스포츠계를 전체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이하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주)케이토토(대표 손준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빙상 꿈나무의 발굴과 육성 등 국내 동계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스포츠토토빙상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전설적인 인물로 유명한 이규혁(38)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고, 5명의 코칭 스태프와 이상화, 박승희 등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 11명 등 총 16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꾸렸다.

스피드 스케이팅에는 이상화와 박승희 외에 문준, 하홍선, 노준수, 김한송, 윤석중이 이름을 올렸고, 쇼트트랙에는 엄천호, 김도겸, 김동욱, 이동환 등이 합류했다.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국내 빙상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앞으로 국내 빙상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감독은 "은퇴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여러 현실적인 생각과 고민을 했다. 그런 것들이 이번 창단으로 줄어들게 됐다"며 "은퇴한 선수들이 지도자를 생활할 자리가 없었다. 우리 팀은 젊은 피들이 움직이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첫 사령탑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할 만큼 누굴 가르친다는 것이 아니라, 빙상 스포츠계를 전체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감독님 소리보다는 형, 오빠 소리를 들으면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생팀이지만 소속팀 선수들은 베테랑급이다. 국내 스피드스케이팅으 대표하는 이상화의 경우 대표팀 코치는 물론 캐나다에서 케빈 크로켓 코치와 따로 훈련하는 등 일원화 되지 못한 시스템에서 훈련을 해야 하는 등 복잡하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상화는 내가 선수 시절 경험한 것을 그대로 경험하는 것 같다. 내가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화가 훈련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최상의 경기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