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 패스, "한국, 미국 이은 세계 두 번째 큰 시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1.12 15: 10

한국 여행객이 유럽 철도 여행의 대명사로 불리는 '유레일 패스'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레일 그룹은 12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유레일 2016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여행객이 유레일 패스의 아시아 최대 고객이며 미국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여행객이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유레일 패스 판매량의 2/3 이상이 북아메리카 또는 아시아에서 판매됐다. 미국 여행객이 전체의 32%를 차지했고 한국 여행객은 14%였다. 그 뒤는 호주(11%), 중국, 캐나다(이상 6%), 일본(4%)가 차지했다.

유레일 그룹 이딩 아시아 마켓 매니저는 "한국 여행객은 6월이 성수기였고 12월에도 많이 이용했다"면서 "유스 이용자가 56%로 가장 많았고 성인 여행객은 30%이었다. 어린이 이용자는 2%였는데 이는 2014년에 비해 41%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딩 매니저는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체코 순이었고 만 12세부터 25세 사이에 해당하는 유스 여행객의 경우 3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노선은 뮌헨~잘츠부르크 노선이었으며 그 뒤를 퓌센~뮌헨, 피렌체~로마 등이 뒤를 이었고 자연과 역사적 방문지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레일 그룹은 분석했다.
유레일 패스는 유럽 거주가가 아닌 여행객이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난 1959년 유러피언 레일웨이스에서 설립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연합 및 개방에 대한 상징이 됐다. 
유레일 패스는 유럽 28개국 안에서 무제한 여행을 제공하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를 비롯해 특정 국가를 돌아볼 수 있는 '유레일 셀렉트 패스', 특정 한 국가를 자세히 탐험할 수 있는 '유레일 원컨트리 패스' 등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만 11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이며 25세까지는 35%의 할인이 가능하다. 2~5명의 성인 소그룹은 15%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특히 유레일 그룹의 나딘 코슬러 PR 및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2016년부터는 기존 6개월이 아닌 최대 11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이는 항공편과 동시에 예약이 가능하도록 여행객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인기를 모았던 패스 소식도 전했다. 여행자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 3개를 선택할 수 있는 유레일 3개국 셀렉트 패스를 출시한다. 성인의 경우는 1등석을 이용할 수 있고 2개월 내 8일 동안 여행할 수 있다. 
또 유레일 그룹은 새로운 1개국 및 2개국 패스 콤비네이션도 내놓았다. 유레일 스칸디나비아 패스의 경우는 한 국가 가격으로 4개 국가(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를 돌아볼 수 있다. 
코슬러 매니저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한국의 서울에서 이 같은 행사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여행객을 위한 상품들이 더 많이 어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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