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의 레전드 김주성(38, 동부)이 통 큰 기부를 결심했다.
원주 동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주성이 아시안게임 2회 금메달로 획득한 연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주성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농구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금포인트 100점을 채운 김주성은 매달 연금수령의 혜택을 받고 있다. 김주성은 매년 후원대상자를 정해 이 금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

김주성은 “매월 지급되는 연금의 액수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후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년 대상자를 선정해 후원하는 것은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연금기부의 첫 번째는 혜택은 연고지 원주지역의 장애인 3명이 된다. 김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부 형태로 이들을 1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4일 원주홈경기에 앞서 원주시(시장 원창묵)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김주성은 매 시즌 마다 “DREAM PLUS”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704권의 도서를 적립해 전달한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리바운드를 잡을 때마다 연탄 50장을 적립(현재 6,450장)하는 사회기부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