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최진수-변기훈, 후반기 순위싸움 변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13 06: 35

예비역 병장들의 합류가 프로농구 막바지 순위싸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프로농구는 13일부터 5라운드 열전을 재개한다. 사실상 6강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막바지 순위싸움은 남아있다. 이제부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순위가 좌우될 수 있다.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트레이드 마감기한이 종료된 가운데 전력보강의 변수는 크게 없다. 남아있는 외국선수 중 당장 교체할 수 있는 수준급 선수도 없다. 유일한 변수는 상무 전역선수들의 합류가 될 전망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최진수(27, 오리온)다. 최진수는 12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엥서 벌어진 D리그 1차 리그 결승전에서 26점, 7리바운드, 2스틸, 3점슛 2개를 기록했다. ‘병장’ 최진수는 상무가 모비스를 91-86으로 꺾고 우승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최진수를 비롯해 전역을 앞둔 병장들은 상무에서의 공식경기를 모두 마쳤다. 오는 27일 전역하는 이들은 28일부터 당장 경기출전이 가능하다. 
이승현, 장재석, 문태종, 허일영, 김동욱을 보유한 오리온은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여기에 202cm 장신포워드 최진수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추일승 감독은 어떤 선수를 넣어 어떻게 활용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최진수의 활용방안에 대해 추 감독은 “최진수가 오면 아무래도 라인업이 커진다. (최)진수가 외곽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지금 팀에서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수는 이승현, 장재석과 뛸 때 3번, 허일영, 문태종과 뛸 때 4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애런 헤인즈의 부상으로 높이가 낮아진 오리온에 최진수의 가세는 힘이 될 전망이다. 
슈터 변기훈(27, SK)도 주목받는 선수다. 변기훈은 지난해 12월 고려대와의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막판 결승 3점슛을 터트려 건재를 과시했다. 그의 정확한 슈팅능력과 끈질긴 수비는 SK에 당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SK는 14승 24패로 공동 7위에 처져 있다. 6위 삼성과 7경기 차가 나 플레이오프 진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 SK는 6강을 목표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정확한 3점슛을 보유한 변기훈의 가세는 SK의 숨통을 트일 수 있다. 
문경은 SK 감독은 “(변)기훈이가 슈터지만 수비수 출신이다. 공수에서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스펜서와 변기훈과 겹친다.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스펜서까지 3가드를 쓸 생각도 있다. 박승리와 사이먼까지 외곽수비에 도움을 주느냐가 관건이다. 공격에서 변기훈으로 이점을 얻겠다. 외곽농구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 이관희(삼성)도 상무에서 부쩍 실력이 좋아진 선수로 꼽힌다. 최하위 LG도 박래훈의 합류로 가드진 운영폭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규(전자랜드), 노승준(KCC), 민성주, 김우람(이상 kt)도 소속팀에 힘이 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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