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알토스가 '거미 킬러'의 위력을 발휘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6-24) 완승을 거뒀다. 2위 IBK기업은행(13승6패, 승점 40)은 7연승을 달렸고 3위 흥국생명(12승7패, 승점 32)은 3연승을 마감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4승무패의 저력을 발휘했다. 통산 25승3패의 강적이다. 맥마혼은 19득점을 기록했고 김희진이 12득점, 김유리가 9득점으로 도왔다. 흥국생명은 최근 상승세 속에 테일러가 2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범실(25개)에서 기업은행(11개)에 패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이 먼저 11-5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테일러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11-8로 추격하기 시작하자, IBK기업은행은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으로 점수를 몰아치며 18-11까지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은 수비에서 우위를 점하며 1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김유리의 활약을 앞세워 14-7 더블스코어로 앞서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과 김유리가 활약하는 가운데 테일러가 고군분투하는 흥국생명을 쥐락펴락했다. 흥국생명은 서브리시브부터 시작해 수비력과 범실에 스스로 발목을 잡혔다.
흥국생명은 3세트 테일러의 연속 공격으로 처음 앞섰다. 흥국생명은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으나 IBK기업은행이 조직력을 되찾으면서 추격에 나섰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맥마흔의 연속 득점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 끝에 듀스로 흘러간 경기는 기업은행이 잡아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