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깔콘 롤챔스' 개막...역대 롤챔스와 손잡은 후원사 어디?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1.13 09: 29

[OSEN=신연재 인턴기자]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판에 있어 올 겨울 스토브리그는 체감상 유난히 길었다. 역대급의 대규모 리빌딩이 각지에서 펼쳐져 2016시즌 열릴 정규 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기 때문이다. 
CJ 엔투스, 아프리카 프릭스, 스베누 소닉붐, e엠파이어 등은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던 선수 중 일부는 코치 혹은 선수로 국내 리그의 품에 돌아왔고 반대로 큰 꿈을 안고 해외로 진출한 선수도 있었다. 주전 멤버 절반 이상이 신인 선수로 교체된 팀이 있는가 하면 어떤 팀은 내로라하는 상위권 선수를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모두가 고대하던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의 막이 오른다. 무엇보다도 제일 앞에 위치한 '꼬깔콘'이라는 귀여운 후원사 타이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12일 OGN이 2016 시즌 첫 정규 리그의 공식 후원사로 '롯데제과 꼬깔콘'이 확정됐다고 밝히면서 생긴 이름이다.

발음조차 오밀조밀한 '꼬깔콘 롤챔스'가 알려지자 팬들은 이 새로운 이름을 두고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일부는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 롤챔스'도 기대해본다" 혹은 "해태는 뭐하나? 다음엔 '홈런볼 롤챔스' 하자" 등 타 기업의 유명 제과를 이름을 붙이며 패러디해 다른 팬들의 공감을 샀다. 더불어 "'핫식스'는 나은 편이었네"라거나 "'올림푸스'가 제일 멋있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팬들도 있어 과거 롤챔스를 후원했던 기업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2012년 열린 롤챔스 첫 시즌은 아주부와 함께 했다. 따라서 당시 롤챔스의 공식 명칭은 '아주부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와 '아주부 더 챔피언스 써머 2012'였다. 2012년 말부터 2013년 중반까지는 올림푸스가 후원사로 나서,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 2012-2013', '올림푸스 챔피언스 스프링 2013'이 열렸다.
2013년 써머 시즌에 롯데칠성의 후원을 받으며 최초로 '먹거리'가 대회명에 들어가게 됐다. '핫식스 챔피언스 써머 2013'이 공식 이름이다. 이어 판도라 TV가 후원해 '판도라 TV 챔피언스 윈터 2013-2014'를 진행했고, 나머지 2014 시즌은 핫식스의 후원으로 마무리됐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2015 시즌 e스포츠 리그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대회명이 챔피언스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로 변경됐다. 그해 후원을 맡은 건 당시 신발 제조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한 스베누. 공식 명칭은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였다. 스베누는 최근 자금난 논란, 땡처리 사태에 이어 황효진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6 롤챔스'의 후원사 소개가 늦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 나오던 찰나에 리그 시작 하루 전인 12일, '꼬깔콘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6'이라는 공식 발표가 난 것이다.
공식 후원사까지 합류하면서 완성된 모습을 갖춘 '꼬깔콘 롤챔스 스프링'이 곧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서 개막전을 시작한다. 올 한 해는 과연 어떤 즐거운 경기와 이벤트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yj01@osen.co.kr
[사진] OG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