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합류 목표로 재활에 매진
곤살레스, "확실히 체중 빠졌다" 기대
어깨 재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하는 류현진(29, LA 다저스)에 대해 지역 언론 및 팀 동료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리더 중 하나인 베테랑 내야수 아드리안 곤살레스 또한 류현진의 열성적인 훈련 태도를 칭찬했다.

지역 최대 언론인 ‘LA타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훈련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 류현진의 소식을 전하면서 빠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어깨에 간단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재활에 매진했으며 한국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하며 올해 정상적인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LA타임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류현진의 출국 인터뷰 내용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류현진이 시즌 시작과 함께 대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출국 직전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레이너의 지시대로 공을 던지고 있으며 40~50m 캐치볼까지 소화했다. 단계별로 잘 진행되고 있다. 개막하고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단도 류현진의 재활 추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곤살레스 또한 류현진의 성실함을 칭찬하며 올해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곤살레스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휴식기 동안 다저스타디움에서 꾸준히 훈련을 했다. 확실히 체중이 빠진 것 같다. 좋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외관상으로도 류현진의 살이 많이 빠져 보일 만큼 열심히 훈련을 했다는 뜻이다. 류현진도 지난해 귀국 당시 “체중이 줄었다”라고 언급했었다.
다만 ‘LA타임스’는 구단이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LA타임스’는 “잭 그레인키를 잃었지만 다저스는 스캇 카즈미어와 마에다 겐타를 영입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돌아온(퀄리파잉오퍼 수용)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류현진을 포함하면 다저스는 5인 선발 로테이션에 있어 너무 많은 선발투수들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류현진은 신중한 스프링캠프를 보낼 것이다. 5명의 다른 선발투수가 있기 때문에 다저스도 그의 재활을 신중하게 접근할 여건이 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LA타임스’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의 결합이 1990년대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의 아시아 열풍을 재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류현진 또한 마에다에 대해 “팀 동료가 됐고, 선발 투수로 같이 지구 우승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