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김현수, 매우 흥미롭다” 기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13 05: 40

쇼월터 감독, "김현수, 흥미롭다" 기대감
COL과 외야수 트레이드 논의설, 성사 관심
볼티모어 외야의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현수(28)에 대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흥미를 보이며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시작된 볼티모어 일부 선수들의 미니캠프를 지켜보고 있는 쇼월터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MASN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쇼월터 감독은 아직 캠프에 합류하려면 시간이 남아있는 김현수에 대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월터 감독은 “우리 조직에는 김현수가 그곳(한국)에서 뛴 경기를 20~30경기 지켜본 사람들이 있다. 또한 그가 그곳에서 했던 것에 대해 매우 좋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김현수가 볼티모어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감독 자신도 궁금하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볼티모어는 중견수 아담 존스를 제외하면 아직 확실한 외야수가 없다. 이에 KBO 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김현수를 2년 700만 달러에 영입해 좌익수 자리를 보강했다. 여전히 외야수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 보험을 마련한 셈이다.
여기에 출루율이 뛰어난 김현수가 지난해 팀 출루율이 24위에 그쳤던 팀의 문제점을 보완해줄 것이라 잔뜩 기대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팀의 간판타자이자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크리스 데이비스에 7년 1억50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아직 OK 사인을 받지는 못했다. 장타력 저하가 보이는 가운데 팀 내에서도 많지 않은 좌타자인 김현수의 가치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한편 볼티모어는 콜로라도와 외야수를 놓고 트레이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는 13일 헤라르도 파라와 3년 보장 27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이에 외야수가 많아져 1명 정도는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가장 큰 매물인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놓고 협상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콜로라도와 트레이드를 한다면 볼티모어의 외야 구도도 어느 정도 정비될 공산이 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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