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양키스 MLB 불펜랭킹 1위…STL 6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3 07: 02

NYY, 베탄시스·밀러에 채프먼 가세
오승환이 입단한 STL도 랭킹 6위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최강 불펜으로 평가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를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강력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것처럼 메이저리그에도 불펜야구의 시대가 찾아온 시점에 불펜 랭킹을 매겼다. 
ESPN에 따르면 지난해 구원투수 중 탈삼진 100개 이상 기록한 선수가 3명인데 지금 모두 양키스 소속이다. 델린 베탄시스(131개), 아롤디스 채프먼(116개), 앤드류 밀러(100개)가 그 주인공이다. 오프시즌에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안 그래도 강한 불펜의 위력을 더했다. 
ESPN은 채프먼의 가세로 베탄시스와 밀러에 집중된 불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채프먼이 신시내티 레즈 시절 가정폭력 사건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일찌감치 그를 새 마무리로 낙점하며 불펜 역할분담과 정리에 나섰다. 
2위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시스티. 웨이드 데이비스는 지난 2년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164⅓이닝 동안 85피안타 3피홈런 16자책점만 허용하며 탈삼진 225개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썼다. 여기에 케빈 에레라, 루크 호체버, 호아킴 소리아의 셋업맨 라인도 탄탄하다. 
3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최정상급 마무리투수 크레이크 킴브렐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뒷문을 보강했다. 셋업맨으로는 카슨 스미스를 데려오며 깊이를 더했다. 불펜 유망주로 뜨고 있는 켄 자일스를 영입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위, 헥터 론돈과 페드로 스트롭의 시카고 컵스가 5위로 꼽혔다. 
오승환이 입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6위에 올랐다. 기존에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건재한 가운데 마무리투수로 수년간 활약한 조나단 브록스턴이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의 케빈 시그리스트, 세스 매니스에 오승환까지 가세하며 양적 질적으로 강력한 불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뒤이어 7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8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9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10위 마이애미 말린스 순으로 최고 불펜 랭킹이 매겨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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