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S, "오승환, 3승-ERA 3.45 연착륙 예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3 07: 27

통계 예측시스템이 전망한 오승환 성적
첫 해 3승 평균자책점 3.45 'ML 연착륙'
메이저리그 통계 예측 시스템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연착륙을 전망했다. 

미국의 저명 통계프로젝션 'ZiPS'의 창시자인 댄 짐보르스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의 예상 성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정식 계약을 체결, 2016시즌 메이저리거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예상 기록을 보면 63경기에서 62⅔이닝을 던지며 56피안타 7피홈런 16볼넷 65탈삼진 24자책점. 3승2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조정 평균자책점(ERA+)은 111로 수준급이며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0.5.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라는 것을 감안하면 후한 평가다. 
9이닝당 탈삼진은 9.34개. 1이닝을 던지는 셋업맨으로 매이닝 거의 하나 꼴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위를 인정받았다. 피홈런도 7개로 9이닝당 1.01개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오승환의 구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통할 것이란 기대. 9이닝당 볼넷도 2.30개로 적은 편이다. 
평균자책점 3.45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평균보다 높게 볼 수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구원 평균자책점은 4.25. 오승환은 리그 구원보다 1점 가까이 평균자책점을 떨어뜨릴 수 있는 기량으로 예상됐다. 이 정도면 첫 해부터 성공 예상으로 볼 수 있다. 
오승환은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거즈에서 127경기에 등판, 136이닝을 던지며 4승7패80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9.73개, 9이닝당 볼넷 1.92개, 9이닝당 피홈런 0.73개로 리그 최고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첫 해 예상 기록은 전체적으로 일본 시절 성적보다 높게 나왔다. 리그 수준을 고려할 때 수치 상승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 보면 수준급 성적이라는 점에서 오승환에 대한 기대치를 확인할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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