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24, 토트넘)은 해리 케인(23, 토트넘)을 대체할 공격수로 부족한 것일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FA컵 3라운드(64강)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부를 내지 못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와 재경기로 4라운드(32강)행 티켓의 주인을 가려야 한다.
손흥민은 이날 원톱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처럼 손흥민을 선발로 써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겼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결국 포체티노는 후반 23분 체력안배를 위해 아꼈던 케인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측면으로 이동했다. 케인은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 페널티킥을 넣어 기대에 보답했다. ‘케인 의존증’을 드러낸 한 판이었다.
경기 후 영국매체 ‘더 뉴스페이퍼’는 ‘토트넘은 케인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케인 의존증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케인은 대체될 수 없었다. 그를 버릴 수 없는 이유다. 케인을 보좌할 수 있는 두 번째 공격수가 필요한 이유”라며 케인 의존증을 지적했다.
아울러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트넘의 공격을 최전방에서 이끈 손흥민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손흥민이 성공하지 못한 공격은 화를 나게 했다. 다만 공격수로서 손흥민은 미드필더들과 연계는 좋았다”며 공격수로서 좋은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다.
간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이 케인의 중요성만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토트넘이 또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면 손흥민의 입지는 더 좁아진다. 그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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