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100만$' 오승환, 팀 불펜 최고액 '예약'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6.01.13 15: 08

2년 최대 1100만 달러, 오승환 위상 입증
팀 내 불펜투수 연봉 최고 '예약'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정확한 계약금액은 얼마나 될까. 

오승환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1년으로 공식 발표됐고, 계약금액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2016년 500만 달러 보장에 옵션을 채우면 2017년 6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2년 최대 1100만 달러다. 
1+1이라는 계약기간은 오승환의 나이를 감안하면 불가피했다. 당장 나이로는 세인트루이스 불펜투수 최고참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 1100만 달러까지 기대할 수 있는 건 분명 의미가 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선수 연봉을 다루는 '콧츠 베이스볼 컨트랙츠'에서도 오승환의 상세한 계약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도 오승환이 1+1년 계약을 맺었으며,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1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작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맷 밸리슬로 350만 달러였다. 그 다음은 랜디 초트로 300만 달러, 다음은 조단 왈든으로 267만5000달러를 수령했다. 카를로스 빌라부에나는 200만 달러였다. 이는 불펜 핵심요원인 트레버 로젠탈(53만5000달러), 케빈 지그리스트(51만8000달러)가 작년까지는 서비스타임 3년을 채우지 못해 저연봉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들은 많은 연봉을 받지 못한다. FA 자격을 얻어도 연 평균 1000만 달러를 넘게 받는 불펜투수는 극히 드물다. 워낙 선수층이 넓은데다가, 불펜투수는 자체 육성을 해 쓰면 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마이너리그에는 승격을 기다리고 있는 강속구 불펜투수들이 즐비하다. 
그렇지만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 역시 불펜난을 겪고 있다. 구단 자체육성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승환은 수 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주목을 받아 왔던 게 사실이다. 오승환의 구위는 구속만으로 측정이 안 되는데, 높은 금액을 받고 입단하게 된 것도 이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제 오승환이 목표로 삼아야 할 선수는 우에하라 고지(41)다. 우에하라는 지금 오승환과 같은 나이였던 2009년 볼티모어와 3년 13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당시 선발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우에하라지만 불펜으로 전향했고, 보스턴에서 전성시대를 열었다. 올해 만 41세인 우에하라는 연봉 9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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