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5년차 최고 3억원…NC 연봉계약 완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3 15: 52

나성범, 류현진-김광현 넘어 5년차 최고액 기록
이호준도 3억원 인상된 7억5000만원 '최고 대우'
NC 다이노스가 2016시즌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 나성범은 KBO 5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썼다. 

NC는 13일 2016시즌 연봉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및 FA 선수는 제외됐으며 2차 드래프트로 입단하게 된 3명의 선수(윤수호·김선규·심규범)가 포함된 총 58명이 재계약 대상자로 15일 미국 캠프 출발 이틀을 앞두고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간판스타 나성범은 지난해 2억2000만원에서 36.4%가 인상된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0년 한화 류현진, 2011년 SK 김광현이 기록한 KBO 5년차 최고 연봉 2억7000만원을 넘어 3억원으로 새 기록을 썼다. 나성범은 지난해 144경기 모두 출장, 타율 3할2푼6리 184안타 28홈런 135타점 23도루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최고참 이호준도 4억5000만원에서 무려 3억원이 인상된 7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3년 FA 계약이 마감된 이호준은 새로운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3번째 FA 전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대폭 오른 액수에 연봉 계약을 마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7억5000만원은 KIA 양현종과 함께 비FA 연봉 계약으로는 최고액이다. 
이번 연봉협상에서 팀 내 최고 인상률은 생애 첫 10승을 따낸 선발투수 이태양이 기록했다. 지난해 3300만원에서 6700만원이 상승한 1억원에 계약, 무려 203%의 인상률을 찍었다. 1번타자로 활약한 박민우(1억9000만원)와 마무리투수 임창민(1억7400만원)도 나란히 100% 인상액을 기록하며 투타에서 최고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김태군이 2억1000만원, 이재학이 2억원으로 2억대 연봉에 가입했으며 김종호가 1억7500만원, 김진성이 1억5000만원, 지석훈이 1억4000만원, 이민호가 1억3500만원, 조영훈이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최금강도 3300만원에서 178.8%가 오른 9200만원에 계약했고, 대장암 투병으로 지난 시즌을 뛰지 못한 원종현은 8000만원 동결된 액수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 계약을 끝마친 NC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15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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