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훈 kt 단장이 ‘2016 시무식’에서 구단의 새 정책과 함께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kt 야구단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6 선수단 시무식’을 가졌다. 시무식에는 김영수 사장을 비롯해 김진훈 단장, 조범현 감독, 프런트 전직원,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신년하례에 이어 코치 및 선수단, 신년사, 2016년 캐치 프레이즈 합창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김 단장은 구단의 새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김 단장은 이 자리에서 “kt의 시스템과 문화는 다른 구단과 다르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걸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면서 “또한 여기 있는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구단의 ‘투명성, 맞춤성, 예측성’에 중점을 둔 정책을 선수단과 함께 공유했다.

매달 연봉을 공시하는 ‘연봉 공시 시스템’, 팬 서비스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연봉 인센티브제’, 선수들의 상승 곡선, 하향 곡선 등 개인의 역량을 예측하는 시스템, 역할별로 전문 코치를 영입하는 ‘선수 육성 전문 코치제’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어디서든 자신의 플레이를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선수단 전용 영상분석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단장은 “매달 연봉을 예측할 것이다. 성적에 따라서 매달 ‘연봉이 상승한다, 떨어진다’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또한 2군은 약간 다를 것이다. 성장, 과정에 따라, 그리고 얼마만큼 발전되느냐에 따라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수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팬 서비스, 마케팅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도 있다. 먼저 김 단장은 “개인 전력 예측 시스템은 선수들의 역량이 어느 정도 왔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데이터로 선수가 상승 곡선으로 가는지, 슬럼픔에 빠질지 등을 예측한다. 연말에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수정, 보완해서 자율적으로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육성 전문 코치제’와 ‘선수단 전용 영상분석 어플리케이션’. 김 단장은 육성에 대해 “지금은 투수 위주로 돼있지만 포지션, 역할별로 전문 코치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 올해 도입해서 어떤 성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플레이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할 것이다. 동영상으로 매칭해서 좋았던 기억, 나빴던 기억을 찾아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