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감독, "홈경기 첫 승, 너무 늦어 죄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3 19: 41

KGC인삼공사가 342일만에 대전 홈경기 승리를 맛봤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25-19)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를 끊은 인삼공사는 개막 후 10경기 만에 대전 홈에서 뒤늦게 첫 승을 올리며 지난해 2월24일 GS칼텍스전 이후 342일 만에 홈경기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이성희 감독은 "집중력과 범실 싸움에서 이겼다"며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됐다. 이단 연결에서 집중력도 좋았다. 김해란이 백목호와 이연주까지 옆에서 커버하며 수비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헤일리의 체력도 계속 체크하고 있다. 중요한 시기 미스에 대한 부담이 있을 뿐 체력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홈경기 첫 승리에 대해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성적이 안 좋은 만큼 팬들께서 실망이 크실 것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너무 오랜만에 홈경기에서 승리했는데 너무 늦어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흰머리를 깔끔하게 검은색으로 염색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4~5년 만에 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나도 변할테니 한 번 해보자는 의미에서 했다. 선수들이 처음에 보고 맣이 놀랐다.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자극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3연패를 당한 패장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배유나가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해줬는데 오늘은 몸이 좀 무거웠다.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오히려 반격할 수 있는 만들어줬다. 1~2세트 범실 16개가 아쉬웠다. 범실이 많다는 것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결여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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