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합류 STL, ESPN 내야 랭킹 6위…1위는 컵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14 06: 20

ESPN 발표 ML 내야 랭킹, STL은 6위
1~3위는 컵스,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순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메이저리그 내야진 랭킹을 발표했다. 1위는 시카고 컵스였고, 오승환(34)과 함께하게 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6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을 대상으로 최고의 내야수들을 갖춘 팀을 1위부터 10위까지 나열했다. 1위는 지난해 챔피언십 시리즈에도 올랐던 컵스였다. 그리고 그 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캔자스시티 로열즈 등이 차례로 이었다.
컵스는 내야수들의 공격력을 앞세워 1위에 선정됐다. 1루수 앤서니 리조는 2014년 NL MVP 투표에서 10위, 지난해에는 4위에 올랐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2015 시즌 신인왕이다. 유격수 포지션에 애디슨 러셀이 들어온 뒤 수비도 강화됐다. 2루수이자 전천후 플레이어인 벤 조브리스트까지 영입하며 컵스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내야를 구축했다.
2위는 짝수 해에 힘을 내는 샌프란시스코다.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는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동시에 장타를 58개나 날렸다. 3루수 맷 더피는 NL 신인왕 투표 2위였고, 메이저리그 전체 3루수 중 DRS(수비로 막은 점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루수 조 패닉도 올스타에 뽑혔다. 1루에서는 브랜든 벨트와 함께 강타자 버스터 포지가 나눠 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는 3위다. 3루수 마이크 무스태커스, 1루수 에릭 호스머,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출전 멤버다. 오마 인판테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던 2루수 자리에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5차전 대타로 나와 우승을 이끈 영웅이 된 크리스티안 콜론이 가세해 경쟁한다.
오승환과 함께하게 될 세인트루이스의 내야는 전체 6위다. 1루수가 불확실하지만 유격수 조니 페랄타가 굳건하다. 2루수 콜튼 웡도 발전하고 있다. 3루수 맷 카펜터는 발전하는 타자다. 지난해 장타가 75개였고, OPS도 .871로 높았다. 규정타석을 채운 3루수 중 카펜터는 장타율(.501) 5위였다. 1루수 플래툰 요원으로는 맷 아담스, 브랜든 모스, 스티븐 피스코티 등이 버티고 있다.
이에 앞서 4위와 5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자리했다. 토론토는 AL MVP인 3루수 조시 도널드슨과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파괴력이 돋보인다. 텍사스는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공격에서 임팩트를 보여줬고, 명예의 전당 입성도 가능한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가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다음으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가 차례로 7~10위를 채웠다. 10위 밖 팀들 중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얻었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