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상승' NC, 화끈한 연봉인상 '특급대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4 06: 24

NC, 재계약 대상자 연봉 '32.7% 상승'
이호준 비FA, 나성범 5년차 최고 대우
NC가 화끈한 연봉인상으로 선수들의 기를 팍팍 살려줬다. 

NC는 지난 13일 201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8명과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 최고참 이호준이 팀 내 최다이자 비FA 선수로는 최고 연봉 7억5000만원을 받았고, 나성범은 KBO 역대 5년차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3억원으로 연봉이 인상됐다. 총 25명의 선수들이 연봉 인상을 맛봤다. 
재계약 대상자 58명의 지난해 연봉 총액은 32억98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43억7700만원으로 올랐다. 연봉 인상률 32.7%. 팀 내 최고 203% 인상률을 기록한 이태양(1억원)을 비롯해 박민우(1억9000만원·100%) 임창민(1억7400만원·100%) 최금강(9200만원·178.8%) 임정호(7700만원·185.2%) 김성욱(5500만원·103.7%) 등 6명이 100% 이상 연봉이 크게 인상됐다. 
기존에 억대 연봉을 받던 김태군(2억1000만원·55.6%) 이재학(2억원·11.1%) 김종호(1억7500만원·52.2%) 김진성(1억5000만원·42.9%)도 적잖게 올랐고, 지석훈(1억4000만원·55.6%)과 이민호(1억3500만원·58.8%) 이태양은 처음으로 억대 연봉 기록을 썼다. 연봉 삭감 선수는 58명 중 5명밖에 되지 않는다. 
NC는 지난해 중하위권 평가를 딛고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외국인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국내 선수 전체가 하나로 뭉친 팀 조직력의 승리였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등으로 연봉협상에서 선수들의 기대 심리도 상승했고, 구단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연봉 인상 대우를 해줬다. 
NC 구단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기존 연봉 자체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대폭적인 인상 대상자가 많았다. 예년보다 연봉 협상 완료가 늦은 것은 진통이라기보다 합리적인 연봉정산을 위해 정착하기 위한 단계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조금 늦어졌지만 캠프 출발 전까지 큰 문제없이 마무리됐다"고 이야기했다. 
NC 연봉 협상의 또 다른 특징은 '최고' 예우에도 있다. 이호준은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무려 3억원이 인상된 7억5000만원으로 KIA 양현종과 비FA 선수 최고연봉 타이기록을 세웠다. NC 배석현 단장은 "이호준과 기쁜 마음으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팀에 성장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크고,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리그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을 반영했다. 그래서 팀 내 국내선수 중 최고 대우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성범도 2010년 한화 류현진, 2011년 SK 김광현의 5년차 최고 연봉 2억7000만원을 넘어 3억원으로 새 기록을 쓰며 동나이대 최고 대우를 받았다. 팀 성적과 함께 기여도에 대해서 확실하게 인정해줬다. 선수들의 기를 팍팍 살려준 NC는 기분 좋게 연봉 협상을 끝마치고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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