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6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FIFA는 지난해 11월 연기된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미얀마와 경기에 대해 몰수패(0-3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예선 G조에서 6전 전승(승점 12)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조 2위인 쿠웨이트가 오는 3월에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 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 3위인 레바논 역시 3승1무2패(승점 10)로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남은 경기에 승리해도 슈틸리케호의 승점에 미치지 못한다.
쿠웨이트는 남은 두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게 됐다. 3월까지 자격정지 징계가 풀리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몰수패를 당하게 된다.
슈틸리케호는 이에 따라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조 1위로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을 위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
FIFA의 쿠웨이트에 대한 징계는 지난해 10월 쿠웨이트 체육관련 법률이 정부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개정하면서 내린 결정.
결국 한국은 오는 3월 레바논과 홈 경기서 부담없이 펼치게 됐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몰수승을 거둘 가능성이 생겼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