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세스페데스와 단기계약 원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1.14 06: 24

메츠, 세스페데스와 장기계약 없다는 방침 고수
세스페데스, 장기계약 원하지만 팀 찾지 못하는 상황
뉴욕 메츠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1)와 단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현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메츠는 세스페데스가 FA 재수를 택하기를 바라는 듯하다. 

MLB.com의 메츠 담당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만일 세스페데스가 1년 계약을 원한다면, 메츠는 세스페데스 측과 협상에 나설 것이다”며 “하지만 스프링캠프까지 5주가 남았기 때문에, 세스페데스는 앞으로도 다년 계약 체결할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세스페데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알렉스 고든·저스틴 업튼과 함께 이번 FA 시장에서 대형계약을 맺는 듯싶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가 어느 때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세스페데스와 업튼은 여전히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시즌 막바지 6년 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메츠는 2015시즌 후 세스페데스와 장기계약을 포기할 뜻을 전하며 세스페데스와 이별을 택했다. 그런데 세스페데스가 팀을 찾지 못하면서, 희미하게 메츠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메츠로 이적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57경기에 나섰고, 타율 2할8푼7리 17홈런 44타점 OPS 0.942로 맹활약하며 9년 만에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닐 워커·아스드루발 카브레라·알레한드로 데아자를 영입하고 바톨로 콜론과 1년 재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맷 하비·유리스 파밀리아·루카스 두다 등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들로 인해 팀 전체연봉이 상승할 전망이다.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은 “우리가 팀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앨더슨 단장은 “2, 3개월을 바라고 세스페데스를 영입하는 것은 적절하다. 그러나 5, 6년를 바라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는 판단과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세스페데스와 장기계약을 맺는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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