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8홈런" 日, 나바로 거포 능력 '기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14 06: 22

지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가 일본 현지에서 거포로 주목받고 있다.
지바롯데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바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7번. '스포츠닛폰' 등 일본 현지 스포츠매체들의 추정에 따르면 연봉은 약 120만 달러(약 14억 원)이다. 나바로는 메이저리그, 한국을 거쳐 일본에서 뛰게 됐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나바로를 "한국 무대에서 2년 간 79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닛폰'은 "나바로는 2015시즌 48홈런을 때려냈다. 이적한 이마에 도시아키, 루이스 크루즈 등의 빈 자리를 메워줄 '대포'"라고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나바로의 거포 능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나바로는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년 통산 265경기 307안타(79홈런) 235타점 47도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48홈런, 137타점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내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나바로는 지난해 빠른 발을 바탕으로 삼성의 1번타자로 낙점됐으나 숨길 수 없는 홈런 본능으로 인해 시즌 중반 타순이 조정되기도 했다. 나바로는 특히 거포들이 많이 소화하는 1루수나 외야 수비가 아니라 2루 수비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마에와 크루스가 떠나면서 동시에 내야가 텅 빈 지바롯데는 라쿠텐에서 인적 보상 대신 돈을 택했다. 그리고 나바로를 높은 연봉에 영입하며 한 자리를 채웠다. 나바로는 구단을 통해 "지바롯데의 일원이 될 기회를 받아 매우 영광이다. 나를 높게 평가해준 지바롯데 구단에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하다.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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