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부터 'SM6·말리부·E클래스·A4', 2016년 세단 시장 반격 나선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6.01.14 09: 32

 올해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형은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수요 이전 등으로 시장 규모 18.2% 축소, 그마저도 SUV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아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까지 굵직한 신차를 선보여 세단 모델의 반격이 기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기아차는 지난해 선보인 신형 ‘K5’에 이어 신형 ‘K7(올 뉴 K7)’으로 ‘K시리즈’에 전력을 보강한다. 지난 11일 정식 출시에 앞서 국내 언론을 상대로 신형 ‘K7’을 공개, 중점 개발 사항을 소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K7’은 ‘한 차원 높은 품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고급스러움'을 구현하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부드러우면서도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미국 프리미엄 홈 오디오 업체 크렐와 손을 잡고, ‘K7’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정식 출시는 이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르노삼성이 ‘SM6’로 바통을 받았다. 공식 출시는 오는 3월에 이뤄지나, 기대수요를 잡기 위해 13일 국내서 처음으로 ‘SM6’의 실체를 공개했다. ‘SM6’는 출시 전부터 ‘탈리스만’이란 이름으로 국내 출시 결정과 함께 시장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모델이다.
‘SM6’는 르노삼성의 기존 두 세단 ‘SM5’와 ‘SM7’ 사이 위치해 국산 중형 세단보다는 폭스바겐 ‘파사트’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 점유율10%를 달성하며 3위 자리를 되찾을 방침이다. ‘SM6’의 국내 판매 가격은 사전 계약이 실시되는 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같은 3월, 수입 중형 세단 시장 강자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출시된다.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도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2만 대 가까운(1만 9660대) 판매고를 올리며 9세대의 건재함과 10세대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증명했다.
10세대 ‘E클래스’는 ‘더 뉴 E클래스’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됐다. 벤츠는 새롭게 개발한 디젤 엔진과 더불어 새로운 자율주행기술과 주행 보조 시스템을 ‘더 뉴 E클래스’에 대거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 내에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도 출시된다. 신형 ‘말리부’는 9세대 모델로, 한국지엠은 지난해 출시한 ‘임팔라’ 만큼이나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디자인 변화와 함께 공차중량이 기존 대비 140kg 가량 가벼워져 연비효율도 개선됐다.
최근 미국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이 공개돼 올해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형 ‘말리부’는 지난해 출시된 신형 ‘스파크’, ‘임팔라’와 같이 애플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어 하반기에는 아우디가 세단 시장에 활력을 더한다.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신형 ‘A4’를 출시한다. ‘뉴 아우디 A4’는 경량화 기술과 아우디 버추얼 콕핏 등 최신 기술사양을 적용해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모델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fj@osen.co.kr
[사진] 기아차 '올 뉴 K7', 르노삼성 'SM6',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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