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ML 전 구단 스페인어 통역 상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14 13: 39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전 구단에 스페인어 통역이 상주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협회는 14일(한국시간) 올 2016시즌부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스페인어 통역을 2명씩 상주시키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아시아권 선수들에게는 모두 통역이 채용됐지만 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 선수들에게는 거의 통역이 없었다.
미국 출신이 아니라면 대다수가 중남미계인 메이저리그에서 지금까지 스페인어 통역이 없는 구단이 더 많았다는 것이 놀라운 일. 미국 현지에서는 중남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루트가 바뀐 것이 통역 상주를 부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중남미 선수들은 어린 나이에 구단에 입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미 루키 리그나 싱글 A 등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선수들이 대다수기 때문에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기회가 있어 따로 스페인어 통역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쿠바 출신으로 LA 다저스에 입단한 야시엘 푸이그 등 메이저리그에 바로 진출하는 중남미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통역 고용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 등 즉시전력감으로 입단한 선수들에게는 통역이 바로 고용됐다.
또한 중남미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와 활약하는 선수, 코치들이 많아지면서 나중에 입단한 선수들의 통역 역할을 해주는 이가 많은 것도 구단 통역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최근 아시아계 선수들을 속속 받아들이면서 아시아계 구단 직원 채용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등 아시아계 선수들은 입단 때부터 즉시전력감으로 계약을 맺는 선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계약서에 구단이 연봉을 지불하는 통역 채용을 명시한다. 그러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가와사키 무네노리(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한 선수들은 통역이 없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