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앤서니 스와잭(31)이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
양키스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YES 네트워크는 14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스와잭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시켰다.
지난해 스와잭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3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이후 두산으로 건너와 KBO리그에서 20경기 5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6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도 힘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족적을 남겼다. 스와잭은 빅리그에서 뛴 6년 동안 통산 16승 24패, 평균자책점 4.45의 성적을 올렸다. 9이닝 당 탈삼진은 5.6개였다. 2006년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선정한 유망주 순위 100위 안에 포함됐던 그는 2009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스와잭의 장점은 불펜과 선발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선발로 활용됐지만, 미국에서는 주로 불펜투수였다. 이러한 면이 있어 김태형 감독도 포스트시즌에는 스와잭을 불펜에 두고 쓰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태도에 문제가 있어 국내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결국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팀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