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연비, 주행성능,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토요타 '프리우스'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14일 현대차는 서울 중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열고, 이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쟁모델은 사전 미디어 발표회에서도 언급됐던 토요타의 ‘프리우스’로, 토요타 ‘프리우스’는 현재 4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연비뿐만 아니라 6단 전용 DCT,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 확대, 멀티링크 탑재 등으로 주행 성능도 확보했으며 가격도 경쟁 모델 대비 600만 원 정도, 편의사양까지 따지면 900만 원 정도 우위에 있다”고 ‘프리우스’ 대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스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달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프리우스’보다 연비효율이 뛰어나다.
이 전무는 “경쟁모델은 우리보다 큰 모터 두 개를 사용하는데, 이 중 하나의 모터는 동력이나 실제 출력을 내는데 기여하지 않고, 일종의 발전기 역을 하며 다른 하나의 모터가 엔진 출력 받아 발전을 해 에너지 변환이 두 번 일어난다”며 “엔진 에너지가 전기로 바뀌었다가 다시 전기 구동에너지로 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반면에 우리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구동모터가 직결돼 있어, 경쟁사보다 에너지 변환 단계가 간소화돼 이런 시스템의 장점이 연비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또, 공기저항계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동급 세단 중 가장 낮은 0.24Cd 계수를 구현해 실제적으로 연비와 동력 성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비란 어느 하나만으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차량 전체의 종합적인 엔지니어링 부분의 문제”라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개발이 앞으로 현대차 전체적인 차량의 엔지니어링 능력 자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최적화 6단 DCT,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외관 디자인으로 연비 22.4km/l(신연비, 15인치 기준)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미래 친환경 차량개발의 방향성을 나타낸다. /f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