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 아냐... 이후 브랜드 전략 구체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6.01.14 15: 48

 현대차가 ‘아이오닉’의 첫 번째 라인업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향후 ‘아이오닉’이 아닌 별도의 친환경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14일 현대차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에 ‘아이오닉’ 라인업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오는 3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전기차 엑스포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전기차와 PHEV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외관 디자인에서 차별을 둘 계획이다. 구본준 현대차 디자인센터실장(이사대우)은 “아이오닉 전기차 같은 경우는 특히, 전면부 중심으로 전기차 특성 내세울 수 있는 보다 심플하고 하이테크한 느낌으로 디자인 진행할 계획이며 사이드는 휠, 뒤에서는 테일램프 라이팅시그니처를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와 PHEV는 당사 디자인 전략에 따라 같은 디자인을 가져가되 휠 등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둘 것이다. 인테리어는 블루칼라 포인트가 아이오닉 디자인 아이덴티티 요소이므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중이며 이를 전기차와 PHEV에 적용할지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 출시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는 오는 3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 데뷔식을 치른다. 이어 3월 말 ‘2016 뉴욕 모터쇼’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곽진 현대차 국내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해외 출시 일정은 현재 여러 방안 검토 중이며 하반기에 북미, 유럽, 그 외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재 중국 시장의 친환경차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중국 시장 수요 감안해 국내서 생산하는 아이오닉 시리즈의 중국 판매도 검토 중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와 PHEV는 ‘아이오닉’ 추가 라인업으로 출시 되지만 ‘아이오닉’이 향후 선보일 현대차 친환경차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지는 않는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는 “아이오닉은 브래드 개념이 아니라 라인업 개념이며 아이오닉 시리즈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PHEV를 전개하고, 그 이후 친환경차 자체적 브랜드 전략을 구체화 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 선보일 친환경차 개수도 늘어났다. 당초 현대차는 2020년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를 목표로 총 22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이날 행사를 통해 이 전무는 “(세계 시장 2위 달성 선언한 지) 1년 여가 조금 지났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벌써 4개 이상 차종이 추가됐으며 2020년까지 26개 이상 차종 구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전체 차량 판매 중 2% 내외지만, 2020년에는 10% 내외까지 확대해 현대기아차의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를 굳건히 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올해 국내서 1만 5000대, 해외에서 1만 5000대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서 7만 7000대를 목표로 세웠다. /f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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