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용산, 신연재 인턴기자] 속칭 '소년가장'들이 모인 롱주 게이밍의 개막 첫 경기는 화려했다.
롱주 게이밍이 14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2-0 완승을 거뒀다.
'코코' 신진영의 손 끝에서 선취점이 탄생했다. 바텀 라인에 지원을 다녀오는 '윙드' 박태진의 엘리스를 신진영의 제이스가 정글에서 급습해 혼자서 킬을 만들었다. 이어 '체이서' 이상현의 렉사이와 함께 타워 다이브로 '소환' 김준영의 피오라를 잡아냈다.

상황은 급격히 롱주 게이밍 쪽으로 흘러갔다. 이번에는 '퓨어' 김진선의 트런들이 바텀에 합류해 피오라를 한번 더 잡았다. 11분 경, 롱주는 탑과 바텀 타워를 모두 철거하고 글로벌 골드도 약 3000골 앞서가며 우위를 점했다.
롱주가 무난하게 드래곤까지 챙겼을 때, 진에어는 '체이' 최선호 쓰레쉬가 슈퍼플레이로 제이스를 끌어와 순식간에 녹였지만 쓰레쉬도 잡히며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기세를 탄 롱주는 진에어의 정글 시야를 장악하고 거세게 압박했다. 탑 2차 타워, 바텀 2차 타워를 차례로 철거하고 1만 골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진에어도 꿋꿋이 미드 타워를 지키며 분전했지만, 결국 25분 55초 1차 타워를 내줬고 곧바로 2차까지 무너졌다.
탑 지역의 대규모 한타에서 대승한 롱주 게이밍은 그대로 기세를 몰아 넥서스를 격파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