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t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하려면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1.15 06: 06

지난해 처음으로 KBO 1군 리그에 참가한 10구단 kt 위즈가 2016년 시즌에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루었습니다.
KBO 리그 9번째 구단인 NC 다이노스가 1군 리그 참여 2년 만인 2014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듯이 kt도 올해 5강 이상을 노리는 것입니다.
우선 kt는 기존 팀에 비해 올해까지는 외국인선수 1명을 더 확보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립니다. 이에 따라 kt는 외국인 투수 3명과 타자 1명으로 운영합니다. 

kt는 지난 해 12월 16일 마지막으로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32)와 총액 70만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지난 10월26일 타자 앤디 마르테와 가장 먼저 재계약을 했고,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 SK에서 뛴 트래비스 밴와트를 영입했습니다.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던 타자 댄블랙이 12월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피노를 만나 도장을 찍었습니다. 피노는 평균 140km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입니다.
피노는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해 11시즌 동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미네소타 등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습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310경기에서 90승60패, 평균자책점 3.82. 메이저리그는 2014년 미네소타,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통산 18경기 등판해 2승7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5.56으로 리그 꼴찌였습니다. 크리스 옥스프링을 제외한 외국인투수 필 어윈과 앤디 시스코는 시즌 중 부진으로 퇴출됐고, 어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저스틴 저마노도 좋지 않아 시즌 종료 후 결별했습니다.
조범현 감독은 올해는 외국인 투수 3명과 지난해 선발을 소화했던 정대현, 엄상백, 정성곤 등 젊은 선수들을 포함해 고영표, 그리고 신인 박세진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이상화(28. 롯데)도 잘 던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kt는 지난해 11월 29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대어 유한준(35. 넥센)을 영입했습니다. 유한준은 계약 조건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6억, 연봉 6억)에 계약했습니다. 그는 지난 해 타율 3할6푼2리(2위), 188안타(1위), 23홈런, 116타점을 올렸습니다.
kt는 내부 FA였던 김상현과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유한준에, 2차 드래프트에서  행운이 찾아와 1라운드 1순위로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이진영(35. LG)을 선발했습니다.
1999년 쌍방울에서 데뷔한 이진영은 2015시즌까지 통산 1832경기서 타율 3할3리(1836안타) 154홈런 837타점을 올린 베테랑 외야수로 전 소속팀 LG는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이진영을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넣지 않은 것입니다.
조범현 감독이 SK 사령탑으로 2003시즌부터 2006시즌까지 팀을 이끌었을 당시 이진영은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해 두 사람의 인연은 남다릅니다.
이로써 kt는 외야에 유한준, 이진영, 이대형, 내야에 김상현, 뱍경수, 앤디 마르테, 박기혁에 트레이드로 팀을 옮거 깜짝 활약을 보인 하준호, 오정복에 김사연 , 홍성용 등과 2차 드래프트로 온 베테랑 내야수 김연훈(32. SK)도 포지션 경쟁자로 나섭니다.
kt는 지난해 52승 1무 91패(승률 0.364)로 9위인 LG와는 12경기 반 차이가 나는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력 보강에 대해 kt 마운드의 핵심으로 ‘프리미어 12’에 국가대표까지 선임된 조무근은 “올해는 팀이 확실히 강해질 것 같다. 이진영 선배님이 우리 팀에 오신 것은 정말 의외였다”라고 말합니다.
선발 투수 엄상백도 “이제는 진짜로 잘 뭉치면 우리 팀이 순위 싸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올해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준척급 선수 3명(박경수, 박기혁, 김사율)을 영입하고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에선 이대형, 김상현, 장시환 등 기대 이상의 선수들을 확보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중간급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그 중 오정복, 하준호, 홍성용, 윤요섭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영입으로 지난해 후반기는 전반기(승률 0.326)에 비해 승률 4할2푼1리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kt는 올해는 더 좋은 즉시 전력감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Kt는 그러나 조무근, 정대현, 엄상백, 심우준, 김선민, 김민혁, 김사연, 배병옥, 하준호 등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5강 이상이 가능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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