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높게 평가했지만 기가 꺾인 건 아니었다. 김택용이 노련한 수싸움을 펼치면서 조기석을 연파하고 대국민 스타리그 결승 진출에 단 한 걸음을 남겨뒀다.
김택용은 14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반트 36.5 대국민스타리그(이하 대국민스타리그)' 조기석과 4강전 2세트서 화려한 아비터의 리콜을 연달아 선사하면서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출발은 1세트와 비슷했다. 극단적인 전진 게이트웨이는 아니지만 김택용은 전진 게이트웨이서 질럿을 뽑아내면서 조기석을 시작부터 괴롭혔다. 질럿으로 조기석의 팩토리 타이밍을 늦춘 김택용은 드라군으로 유연하게 체제를 변환하면서 압박 전술을 구사했다.

김택용의 공세는 시간이 갈수록 강력해졌다. 조기석의 트리플 커맨드를 늦춘 김택용은 자신은 아비터를 준비하면서 12시까지 확장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트리플이 늦어진 조기석은 사방에서 들어오는 김택용의 공세를 막기 급급해 했다. 승기를 잡은 김택용은 조기석의 진영에 대규모 리콜을 성공하면서 간단하게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 반트 36.5 대국민스타리그 4강 1회차.
김택용 2-0 조기석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글라디에이터] 조기석(테란, 5시)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서킷브레이커] 조기석(테란, 7시)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