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현대 최태웅 감독, “아직 강팀 아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1.14 21: 25

천안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5연승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2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주형도 1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경기 내내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유지할 만큼, 일방적인 승부였다. 

이날 승리로 3위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5승 8패 승점 45점으로 2위 대한항공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4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다음 경기도 승리하면 현대캐피탈은 6연승과 함께 4라운드 전승을 달성한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블로킹이 잘 됐다. 선수들이 힘들어서 그런지 조금은 처지는 경향도 있었지만, 상대가 따라와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력을 유지했다. 침착했던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박주형의 활약을 두고는 “주형이와 준호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둘 다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보석이다. 주형이가 오늘 평소보다 공격에서도 잘 해주면서 전체적인 공격이 잘 된 것 같다”며 “팀 전체적으로 조금 더 스피드하게 한 게 효과 있었고 재욱이도 여유가 생기면서 공격 루트를 바꾼 게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팀이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요인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꾸준히 리시브에서 문제가 있었다. 잘 돌아보니 외국인선수와의 호흡문제가 원인이었다. 그래서 최근 오레올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요구했고, 국내선수들이 오레올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자고 했다. 오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4라운드 전승이 가능한 것과 관련해선 “5연승을 하고 있지만, 상대 팀들이 100%의 전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연승을 해야 된다는 것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며 “5연승을 했다고 우리가 갑자기 우승권으로 올라섰다든지, 강팀이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빠른 플레이에 많이 적응하긴 했으나, 조금 더 정교해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아직은 우리가 강팀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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