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즐기는 마음으로 4라운드 마무리하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1.14 21: 35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이 4라운드 전승을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위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5승 8패 승점 45점으로 2위 대한항공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4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다음 경기도 승리하면 현대캐피탈은 6연승과 함께 4라운드 전승을 달성한다.  

이날 문성민은 9득점을 올렸다. 최근 꾸준히 경기를 치른 만큼, 체력을 안배하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문성민은 “몸 상태는 괜찮다. 4라운드 들어 경기가 붙어있다 보니 감독님께서 체력관리를 해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세트 막바지 승리를 앞에 두고 팀이 다소 흔들린 것에 대해 “우리 팀이 습관적으로 2세트를 이기고 나서 3세트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버티는 힘이 생겼다. 초반에 좀 처지는 부분은 반성을 해야 한다”며 “그래서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한 번 더 집중하자’고 한다. 일단 우리 선수들을 다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운드 전승에 한 경기만 남기고 있는 부분을 놓고는 “우리가 4라운드에서 잘 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라운드 전승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즐긴다면 4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부담 없이 4라운드를 마무리할 뜻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문성민은 팀이 4라운드 상승세를 타는 요인과 관련해 “올스타 휴식기에 우리 플레이에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쉬면서 체력도 보충할 수 있었던 게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다양하게 공격을 이끈 세터 노재욱은 “아무래도 경기를 계속하다보니 좀 편해졌다. 감독님께서 자신감도 심어주시고 많이 알려주시니까 얻는 게 많다”며 “토스하는 스타일이 LIG 때와는 다르다. 현대에 와서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은 빠른 플레이를 하고 있고, 자세와 손모양도 많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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