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슬라이크, 연봉조정신청 뒤 계약 합의
52만2500달러에서 122만5000달러 인상
LA 다저스 외야수 스캇 밴슬라이크(30)가 연봉조정신청을 철회하며 계약에 합의를 봤다.

미국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밴슬라이크가 다저스와 2016년 연봉 122만5000달러에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연보조정을 신청한 밴슬라이크는 이틀 만에 다저스와 계약을 마치며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지 않게 됐다.
밴슬라이크는 2014년 50만7500달러, 2015년 52만2500달러로 메이저리그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었고, 두 배 이상 금액이 뛰어오른 122만5000달러에 계약하며 어느 정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36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밴슬라이크는 2012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98경기 타율 2할9푼7리 63안타 11홈런 29타점 OPS .910으로 활약하며 오른손 거포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96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53안타 6홈런 30타점 OPS .700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하지만 외야 전 포지션뿐만 아니라 1루수까지 커버하는 등 다저스에 없어선 안 될 백업멤버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지난 14일 투수 크리스 해처와 106만5000달러에 계약을 마무리한 데 이어 밴슬라이크와도 계약에 성공하며 연봉조정신청자들과 하나둘씩 합의점을 찾고 있다. 다저스의 남은 연봉조정신청자로는 켄리 잰슨, 저스틴 터너, 야스마니 그랜달, 루이스 아빌란 등 4명의 선수가 있다. 16일까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연봉조정위원회로 넘어갈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