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맞춰 복귀할 것
허니컷 코치 유임 다행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귀 준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 다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개인훈련에 임하고 있다. 애리조나 훈련 시작 이틀째인 15일에는 불펜에 들어가 볼도 던졌다. 아직 포수가 선 상태에서 볼을 받는 피칭이었지만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 이날 모두 15개를 던졌다.
지난해 9월 19일 캐치 볼을 시작한 류현진은 11월 롱토스 거리가 90피트(약 27M)에 이르렀다.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LA로 돌아왔던 지난 12월에는 120피트(약 36.5M)가 됐고 이후에는 이 이상의 거리를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15일 훈련 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복귀를 위한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묻자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이날 처음 불펜에서 볼을 던진 것과 관련해서는 “마운드에 오랫동안 오르지 않아 트레이너가 올라가 보자고 했다”며 “생각보다 (포수까지 거리가)가까워 보였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불펜에서 전력 피칭을 하는 날짜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렇게 빠른 시일 내에 (정식 불펜세션에)들어갈 것 같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현재대로 실내에서 스트레칭, 웜업 – 필드에서 롱토스, 가벼운 불펜 피칭 – 웨이트 트레이닝을 근간으로 하는 스케줄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오프시즌 동안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대부분 바뀌는 과정에서도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유임된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다”라면서 “이번 스프링캠프 때는 2013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왔을 때와 같은 기분이 될 것 같다. 그 동안 이름 열심히 외웠는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라며 웃기도 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