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경수, "경쟁력 갖춘 팀으로 돌아오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15 12: 25

kt 위즈 새 주장 박경수가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각오를 전했다.
kt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1차 애리조나에 이어 2차 역시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지는 미국 캠프. 주장 박경수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주장으로서 잡은 콘셉트는 ‘밝은 분위기’다. 제가 열심히 하면 후배들도 잘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경수는 주장 마크를 달고 캠프를 떠나는 것에 대해 “지난해에는 전문가와 야구인들이 우리 팀을 하위팀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기대를 더 하시는 것 같다”면서 “작년과 다르게 전력 보강도 많이 됐고, 젊은 선수들도 1군 경험이 쌓였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 해서 막내가 아닌 다른 팀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팀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성적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하지만 제 위치 자체가 욕심을 낼 상황이 아니다. 팀 전체를 봐야 한다. (유)한준이형, (이)진영이형도 새로 왔으니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하고, 후배들도 잘 하는 선배들이 왔으니 잘 배우도록 해야 한다. 혼자 잘하는 건 인정받지 못한다. 팀이 잘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박경수는 오프 시즌동안 사이판에서 개인 운동을 소화했다. 그는 “사이판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지난해에도 몸을 잘 만들고 스프링캠프에 갔다. 그래서 지난해와 비슷한 스케줄로 운동을 했다. 작년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 극대화 시켜서 캠프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경수는 캠프에서의 밝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캠프가 길어지고 운동량이 많아지면 선수들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박경수의 설명. 그는 “힘들면 힘들수록 밝게 가야 한다. 그래야 지루한 캠프도 금세 끝날 수 있다. 저도 조용한 편이 아니고, 제가 열심히 하면 후배들도 잘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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