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NC 간판스타 나성범(27)이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나성범과 NC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2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 나성범이지만 새 시즌을 앞둔 각오는 단단했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나성범은 "저는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한 시즌이 지나고 나면 아쉬운 부분이 남고,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144경기 모두 나와 타율 3할2푼6리 184안타 28홈런 135타점 23도루로 활약했지만 그 속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나성범은 "캠프에 가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이다. 홈런도 더 치고 싶고, 도루도 많이 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에릭 테임즈를 이기고 싶은 생각은 있다. 내가 못 쳐도 뒤에서 다 해결하는 것을 보며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극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그 MVP를 차지한 테임즈가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냈는데 나성범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 성적을 내고 싶다는 것이다. 나성범은 "테임즈는 같은 선수가 봐도 '미쳤다' 싶을 정도로 잘한다. 사이클링히트도 2개나 하고, OPS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나오기 힘든 숫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캠프에서 테임즈에게 많이 배울 것이다. 포지션은 달라도 배팅 스타일이나 메커니즘은 배울 부분이 많다. 옆에서 운동하는 것을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 테임즈를 보고 배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