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막내' 홍혜지의 대표팀 생활 적응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15 14: 35

"조금이라도 경험을 쌓고 싶어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가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앞두고 1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한 데 모였다.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최근 미국 진출이 확정된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과 김정미(현대제철) 등 핵심 자원들이 소집됐다.
파주가 아직은 낯선 주인공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1월 29일 호주(0-1 패)와의 친선경기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윤덕여호의 막내 홍혜지(20, 고려대)다. 기량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서 여자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새해 막 약관이 된 홍혜지의 눈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부담 된다"고 말문을 열면서도 "처음 같이 하는 언니들도 있어 기대된다.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하다"고 눈을 반짝거렸다.
언니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홍혜지는 도전자의 자세로 돌아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주전은 무리이고 교체 선수로 조금이라도 경험을 쌓고 싶다."
"왼쪽 엄지 발가락이 조금 다쳐 테이핑을 하고 있지만 훈련과 경기 소화는 문제 없다"는 그는 "호주전 때 실수를 했는데 이번엔 실수 없이 무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나타냈다.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2월 29~3월 9일, 일본 오사카)의 전초전 격인 중국 4개국 친선대회는 한국(18위)을 포함해 멕시코(26위), 중국(17위), 베트남(29위)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오는 21일 베트남과 대회 1차전을 시작으로 멕시코(23일), 중국(2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대표팀은 16일 오전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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