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올림픽 도전, 꼭 한 번 서보고 싶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가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앞두고 1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한 데 모였다.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최근 미국 진출이 확정된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김정미(현대제철) 등 핵심 자원들이 소집됐다.
지소연(25)은 이날 훈련 전 인터뷰서 "올림픽 최종예선이 다음 달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중요한 시기인 걸 모두 알고 있다"면서 "4개국 친선대회는 중요한 대회다. 예선이 열리는 2월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월드컵보다 올림픽 출전이 더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올림픽 예선만 3번째인데 항상 아쉬움 속에 나가지 못해 이번엔 꼭 참가하고 싶다. 축구 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꼭 한 번 서보고 싶다"며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개인적인 준비는 끝났다. "비시즌 동안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한 적은 처음"이라는 지소연은 "시간이 있을 때마다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운동했다"고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캐나다 월드컵서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지소연은 "월드컵서 너무 부진했다. 많이 못 보여줘 아쉬웠다"면서 "지소연이라는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근 대표팀 선배인 전가을과 조소현(고베 아이낙)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기분 좋은 일"이라며 "대표팀 동료들도 동기부여와 함께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긍정의미를 부여했다.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2월 29~3월 9일, 일본 오사카)의 전초전 격인 중국 4개국 친선대회는 한국(18위)을 포함해 멕시코(26위), 중국(17위), 베트남(29위)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오는 21일 베트남과 대회 1차전을 시작으로 멕시코(23일), 중국(2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대표팀은 16일 오전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