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것처럼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주장으로 우리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오겠다.”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박한이가 2016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박한이는 15일 인천공항에서 1차 훈련지인 괌으로 향하기에 앞서 “우리 팀이 힘든 시기에 주장을 맡게 됐다. 최선을 다해서 주장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며 “내일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기라고 생각한다. 시범경기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도록 선수들을 도와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한이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계신 만큼,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조언하기는 힘들다. 지도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지루한 캠프가 되지 않도록 만들겠다. 선수들이 즐겁게 캠프에 임하게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5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나간 팀이다. 여기에 대해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그만큼 우리는 올해에도 잘 해낼 수 있다. 선수들이 야구가 잘 되든 안 되든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한이는 “우려했던 것처럼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분위기 괜찮다. 주장으로서 우리 팀 사기를 최고로 끌어올리고 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인천공항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