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출발’ 염경엽, “어느 때보다 주루·수비 강조할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1.15 18: 58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보다 세밀한 야구를 펼칠 것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15일 인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1차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출국에 앞서 염 감독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캠프가 될 것 같다. 걱정과 기대가 반반인 것 같은데, 걱정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캠프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코치들에게도 준비 잘 하고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길이 열릴 것이다. 올해는 개인과 팀 모두에 중요한 해이기도 하고, 또한 굉장히 재미있을 수 있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훈련계획을 두고는 “어느 때보다 주루플레이와 수비를 강조할 것이다. 비율로 따지면 8대2로 8은 주루와 수비, 2는 타격을 시키려고 한다”며 “사실 타격은 따로 시키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열심히 한다. 재미있고 다들 욕심이 있으니까 타격은 알아서 개인시간을 할애한다. 주루와 수비 훈련이 힘든데 좀 더 디테일한 야구를 하기 위해서 이에 중점을 두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염 감독은 팀의 강점이었던 타격을 포기할 뜻은 없다고 했다. 염 감독은 “핵심 타자가 빠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타격이 이대로 죽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타격이 강한 팀 색깔은 유지하고 싶다. 그리고 여기에 디테일을 더할 것이다. 그래서 100점을 줄이는 것을 목표라고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이전까지 우리는 즐겁게 하다가 승리하는 야구를 했다. 올해는 승리를 바라보는 야구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을 딸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올해에는 좀 더 팀에 초점을 맞추고 승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하겠다. 야수들의 주루플레이, 투수들의 견제능력과 슬라이드 스텝은 한 달 훈련으로 좋아질 수 있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
[사진] 인천공항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