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코어' 고동빈 "나는 LoL계 살아있는 화석"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1.15 19: 17

[OSEN=용산, 신연재 인턴기자] '스고수'가 협곡을 지배했다. 선수들 사이서 '벵기' 배성웅을 논외하면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정글러로 손꼽힌다는 명성에 걸맞게 시종일관 전 맵을 누비며 킬을 터트렸다.
'스코어' 고동빈이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 스베누와의 경기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MVP를 독점했다.
조은정 아나운서와 함께한 MVP 인터뷰에서 고동빈은 먼저 "스프링인데 초반부터 잘 풀려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플로리스' 성연준에 대한 호평이 많이 의식하지 않았냐고 묻자 "플로리스 선수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인 나한테는 안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내내 '썸데이' 김찬호를 내주고 이득은 취한 운영에 대해서는 "의도한 건 아닌데 찬호가 말없이 탑을 밀고 있어서 탑에 집중될 때마다 반대 진영을 밀고 나갔다"고 밝혔다.
MVP 수상을 예상했냐 묻자 고동빈은 "'플라이' 송용준이 MVP 욕심이 대단하다"며 "내가 3킬을 먹은 순간 용준이가 아쉬워했고 그때부터 MVP를 탈 것 같았다"고 답했다.
경기 전 부스 안에서 선수들이 열창하던 모습을 언급하자 "전에는 연습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나 혼자였다"며 "용준이가 오고나서 나보다 2배는 더 많이 부르는 것 같다"고 송용준의 노래 사랑을 언급했다.
고동빈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스프링 때마다 절망을 안겨드렸는데 이번 시즌은 희망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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