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의 쐐기 3점포를 앞세운 KGC가 단독 4위로 뛰어 올랐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GC는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마리오 리틀(22점)과 박찬희(13점)의 활약에 힘입어 81-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3승 17패를 기록, 단독 4위에 올랐다.
접전이 이어진 전반을 뒤로 하고 KGC가 먼저 균형을 깼다. 박찬희의 돌파가 연달아 이뤄지면서 43-38로 달아난 KGC는 마리오 리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사이먼의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조직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으며 부담이 커졌다.
스펜서의 3점으로 SK가 반격을 노렸지만 KGC는 리틀이 3점포로 맞서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잠시 소강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SK는 사이먼의 득점으로 꾸준히 추격을 벌였다.
KGC는 3쿼터 막판 터진 이정현의 3점포를 앞세워 62-56으로 리드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이대헌과 스펜서의 득점이 이어지며 62-60으로 추격했다. KGC는 턴오버가 늘어나며 SK에 추격을 허용했다. KGC가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노리면 SK는 외곽에 집중했다. 사이먼 대신 투입된 스펜서는 골밑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또 KGC는 추격의 틈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이정현의 외곽포가 터지며 71-65로 달아난 KGC는 수비를 통해 SK의 공격을 막아냈다.
맹렬한 추격을 펼치던 SK는 애매한 판정으로 골텐딩 인정을 받지 못해 추격에 흐름이 끊겼다. KGC도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다. KGC의 턴오버가 늘어나면서 스코어를 벌리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SK도 무리한 공격으로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KGC는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SK는 파울 작전에 이어 김민수와 스펜서가 3점포를 터트렸지만 결국 승리는 KGC의 몫이었다.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