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닻 올린 윤덕여호, 간절히 리우행을 희망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16 05: 50

윤덕여호가 리우행을 향한 첫 닻을 힘차게 올렸다.
윤덕여호가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앞두고 지난 1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한 데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4개국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위한 최종 모의고사다. 이날 파주엔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최근 미국 진출이 확정된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김정미(현대제철) 등 반가운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2월 29~3월 9일, 일본 오사카)의 전초전 격인 4개국 대회는 한국(18위)을 포함해 멕시코(26위), 중국(17위), 베트남(29위)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오는 21일 베트남과 대회 1차전을 시작으로 멕시코(23일), 중국(26일)과 차례로 맞닥뜨린다.

윤덕여호의 목표는 오롯이 올림픽 출전 뿐이다. 그만큼 간절하다. 한국 여자 축구는 아직까지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해 캐나다 월드컵서 16강의 꿈을 이뤘지만 올림픽은 최종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에도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최종예선서 일본(4위), 북한(6위), 호주(9위), 중국, 베트남과 풀리그를 치러 2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해 잘했던 기억을 되살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면서 "도전은 항상 지도자나 선수나 가져야 할 목표다. 아시아에 강팀들이 많지만 이들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개국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보완점을 찾아서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하겠다"면서 "상대 전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걸 100%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9일 중국으로 바로 합류하는 조소현(고베 아이낙) 대신 3일간 주장 완장을 차는 지소연은 "월드컵보다 올림픽 출전이 더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올림픽 예선만 3번째인데 항상 나가지 못했다. 축구 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꼭 한 번 서보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최고참' 김정미도 "올림픽에 나가본 경험이 없어 출전하는 게 목표가 됐다"고 거들었다.
윤덕여호의 시선은 이미 리우를 향해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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