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AS 돌파' 양동근, '어우모' 이끄는 변함없는 노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16 05: 49

'어차피 우승은 모비스'.
최근 인기를 끄는  TV 드라마 '응팔'은 여러가지 이슈를 낳았다. 특히 주인공의 남편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어남택', '어남류'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프로농구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 있다. 바로 울산 모비스의 행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 모비스 양동근은 이날 어시스트 8개를 보태며 어시스트 2천507개를 기록, KBL 5번째로 정규리그 어시스트 2500개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모비스는 빅터가 20점, 양동근과 클라크가 나란히 17점을 넣었다.
올 시즌 모비스는 팀을 새롭게 만드는 리빌딩 과정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주전들의 노쇠화에 이어 외국인 선수 선발도 높은 순위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폭발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양동근 덕분이다.
이날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KBL 5번째로 2500개 어시스트를 돌파한 양동근은 변한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대표팀에 차출되어 피곤한 상황에서도 팀의 변함없는 경기력을 이끌었다.
양동근은 기록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KCC를 상대로 1쿼터에만 10점-2도움을 기록했다. 3점슛 1개를 제외하고는 그가 시도한 슈팅은 모두 림을 통과했다.
2쿼터와 3쿼터서 잠시 주춤했다. 기록상 크게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승부처인 4쿼터였다. 득점은 2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결정적인 스틸을 통해 분위기를 완전히 모비스로 이끌었다.
KCC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김태술을 비롯해 안드레 에밋까지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양동근은 변함없이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모비스의 '어우모'를 이끌고 있다.
성실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양동근이 과연 모비스의 우승을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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