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박정진, "한화, 우승에 대한 갈망 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16 05: 50

박정진, 한화 고치 캠프 선발대 최고참
부상 없이 완벽하게, '우승 갈망' 느껴
"선수들 모두가 우승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있다". 

한화 특급 불펜투수 박정진(40)은 올해로 만 40세, 불혹의 나이가 됐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3주 동안 팔꿈치 근육통으로 공을 던지지 못했지만 캠프 선발대에 포함돼 건강한 모습으로 스타트 라인에 섰다. 올해는 시즌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풀타임 완주를 목표로 한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박정진은 "작년 시즌 막판에 쉬었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다. 괌에서 개인훈련으로 몸을 만들었고, 캠프에서 공을 던질 몸 상태가 되어있다. 일단 아프지 않은 게 중요하기 때문에 부상 안 당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막판에 몸이 안 좋았던 만큼 조심스럽게 페이스를 조절해야 할 것 같다. 감독·코치님들과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시범경기부터 개막전을 등판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슬로스타터가 아니라 완벽한 상태로 내 공을 던질 수 있게 몸을 잘 만들어서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정진은 지난해 76경기에서 96이닝을 던지며 6승1패1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09로 활약했다. 시즌 마지막 3주를 던지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공을 던졌다. 다행히 부상이 크게 악화되지 않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어느새 우리나이로 41세가 된 박정진은 이제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99년 입단 첫 해 한화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그는 신인으로 엔트리에 빠져있었다. 핵심 투수로 자리 잡은 2010년 이후로 한화는 가을야구와는 인연이 없는 팀으로 고전했다. 
박정진은 "올해는 구단에서 투자를 크게 했다. 정우람이나 여러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우리 선수들도 작년보다 더 큰 포부를 갖고 우승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도 우승을 목표로 선언한 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더욱 단단해졌다. 
불펜의 핵심으로서 정우람 합류도 반겼다. 박정진은 "(정)우람이와 캠프 시작은 못하지만 준비를 잘하는 선수더라. 프리미어12 대회에도 다녀와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며 "우람이가 와서 (권)혁이나 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부상 없는 시즌과 팀 우승, 박정진이 2016년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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