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가 처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바로 강등 위험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다시 한 번 첼시의 소방수로 나섰다. 지난 2009년에도 단기 계약으로 첼시에 부임했던 히딩크 감독은 이번에도 단기 계약으로 첼시에 부임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던 첼시가 강등 위기에 처했었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 첼시는 강등권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안정적인 건 아니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 3무를 기록했지만 강등권과 승점 차는 아직 6점밖에 되지 않는다. 몇 경기에서 흔들릴 경우 승점 6점 차는 다시 좁혀질 수가 있다. 첼시는 앞으로 2경기에서 에버튼과 아스날을 만난다. 현재의 첼시에 모두 버거운 상대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이것이 현실이다"면서 "우리는 두 차례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첼시가 지난 시즌과 같은 챔피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시켰다. 또한 "만약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프리미어리그는 뜻밖의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14위에 머물러 있는 첼시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첼시의 4위 진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4위 토트넘과 승점 차가 12점이다"며 "우리 모두 앞쪽을 보고 리그의 선두로 올라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건 현실적이지 못하다. 우리는 강등권과 승점 6점 차다. 그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매우 집중해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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